UFC 선수 네이트 디아즈가 기자회견 도중 대마초 성분을 함유한 전자담배를 피우는 기행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디아즈는 최근 UFC 202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판정패한 뒤 전자담배를 물고 기자회견을 했다.

'지금 무엇을 피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디아즈는 "CBD 오일이다. 이건 염증과 치료를 돕는 효능이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고 답했다.

칸나비디올(CBD)은 대마의 주요 성분으로 염증 질환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디아즈가 전자담배로 흡입한 CBD 오일에는 대마에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성분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지만, UFC 사무국은 '경기 기간 금지약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UFC 반도핑 정책은 경기 기간 금지약물 검사 시기를 '경기 시작 전 6시간, 경기 후 6시간'으로 정했다.

디아즈가 자신이 말한 대로 기자회견에서 CBD 오일을 흡입한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