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방에서 복잡하고 노후화된 구도심을 벗어나 새로 조성되는 신흥주거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후화된 구도심을 대신해 떠오르는 신흥주거지에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교통, 상업시설, 업무시설, 자연환경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새롭게 갖춰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새로 조성되는 곳인 만큼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정주여건이 개선될 시 수천만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대전의 경우 도안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서구 도안동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면서 대전 평균 집값을 상회하고 있다. 

   
▲ 지방 신흥 주거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30일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도안동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3.3㎡당 960만원 수준이다. 이는 대전 평균 아파트 가격(3.3㎡당 676만원)보다 3.3㎡당 284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입주 시점보다 수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보이는 아파트도 있다. 도안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도안아이파크’(2013년 9월 입주) 전용 84㎡의 입주 당시 매매가는 3억1500만원선이었지만 입주 3년이 채 안된 현재 6000만원 가까이 오른 3억72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신흥주거지로 자리매김한 부산 ‘정관신도시’ 내 아파트도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로얄듀크2차’(2013년 9월 입주) 전용 84㎡의 현재 매매가는 3억1250만원으로, 입주 때(2억4200만원)보다 7000만원이 넘게 올랐다. 

‘정관1차동원로얄듀크’ 전용 79㎡도 입주 때(2억1200만원)보다 6000만원 가까이 올라 현재 2억7000만원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최근 떠오르는 신흥 주거중심지 조양동에 새 아파트가 9월 공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내달 초 ‘속초 KCC 스위첸’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총 847가구, 전용면적은 59~84㎡ 구성된다. 동해바다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청초호, 설악산 등과도 가까운 트리플 휴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확정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으로, 서울 및 수도권 등 광역수요의 세컨하우스로서도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고려개발은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401-1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두정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공급되는 서북구 두정동의 두정지구는 천안 서북구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향후 약 94만㎡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최근 2년 동안 5200여가구 이상 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호선 두정역이 단지에서 약 67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전가구를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했다. 전용면적 62, 72㎡, 총 456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지난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복합4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명지’를 분양 중이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대규모 산업, 물류, 주거 개발이 계획돼 있어 부산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 87·98㎡, 총 37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상 1층~3층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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