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회삿돈으로 최고급 명품 손목시계로 알려진 ‘파텍필립’ 제품 여러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재임시기를 중심으로 회사 측이 파텍필립 시계를 다수 사들인 것을 확인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파텍필립’은 스위스 명품 시계로 극히 소량만 제작, 가장 싼 제품의 가격도 2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 관계자들로부터 파텍필립 시계를 사들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대우조선의 회계장부 등을 통해 파텍필립 구입을 확인했다.
대우조선 측은 평소 관례상 영업 목적으로 이들 시계를 구입해 선박을 발주한 해외 선주들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대우조선이 영업용이라며 사들인 파텍필립 시계 중 일부가 로비 등 다른 용도로 정당한 대상이 아닌 인사에게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들 시계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