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매매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전세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서울지역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2011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 전세가율은 지난 7월(68.7%)보다 0.2%포인트 낮은 68.5%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생산된 2011년 6월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간 0.38% 상승한 데 비해 전세는 0.15%로 오름폭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월 75.1%에서 7월에 74.8%로 떨어진 뒤 8월에 다시 74.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 주택 전세가율은 2011년 6월 첫 조사 당시 47.1% 였으나 5년 만인 지난 6월에는 68.7%까지 20%포인트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전세가율은 68.7%로 정체를 보이더니 8월에 처음으로 전세가율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