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명륜자이’가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부산은 물론 전국 최고 신기록을 갱신했다. 

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의 부산 ‘명륜자이’가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의 청약자를 불러모으며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특공부터 높은 인기를 입증한 부산 '명륜자이'가 1순위 청약결과 18만 명이 넘는 청약자를 모았다.


전용 45A형부터 84C형까지 11개 주택형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리에 마감됐다.

특히 전용 84㎡A의 경우 한 주택형에 10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접수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올들어 부산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고 성적을 보인 ‘마린시티자이’(평균 450대 1)의 경쟁률을 웃도는 결과다.

추석 이후 발표될 당첨 커트라인이 몇 점까지 치솟을지 업계 및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역 분양시장은 GS건설의 '명륜 자이'를 올해 최대어로 꼽았다.

@초역세권에 명문학군에 걸맞는 브랜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 초역세권으로 부산의 8학군에 자리한데다 시장의 대세인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단지로 흠잡을 데 없다. 

모두 671세대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478세대로서 거제와 대연보다 적으나 인기만점의 전용 84㎡형이 일반분양분의 4채 중 3채로서 주력형이다.

동래구 요충지에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명륜 자이'의 책정 분양가가 초미 관심사다. 분양권 전매가격을 가름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최고 분양가 3.3㎡ 당 1,349만원

명륜자이는 주력형인 전용 84㎡A형의 최고가(20층 이상)는 4억6,470만원으로 3.3㎡당 1,342만원으로 드러났다.

이 주택형 가운데 공급 세대가 가장 많은 10~19층의 분양가도 4억4,200만원으로 3.3㎡당 1276만원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5월 명륜역 역세권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의 같은 형 분양가(4억3400만원, 20층 이상)에 비해 총분양가는 3,000여만 원 높고 평당가는 80여 만원 웃돈다.

'명륜 자이'는 전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에 한걸음으로 명륜역 역세권인 '힐스테이트 명륜'에 비해 초역세권이다. 단지 규모도 힐스테이트보다 178세대 많다. 게다가 동래고 등 명문학교가 포진. 교육환경도 비교 우위다.

분양가에는 교통과 환경, 교육 등 탁월한 주거가치가 담겨 있는 셈이다.

@명륜, 아이파크보다 5,000만원 저렴

명륜 자이는 동래구 중심축 초역세권에 명문학군으로 지역 부동산업계가 올해 최대어로 점찍은 단지다. 실주거 가치가 높아 분양권 프리미엄이 높을 수밖에 없다.

동래구 명륜동에서 인기절정의 아파트는 중대형 단지인 '명륜 아이파크 1단지'(1,139가구)로 명륜초등학교가 단지 내 자리한다.

2013년 입주한 명륜 아이파크의 전용 84㎡는 지난 달 5억1,100만원(15층)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명륜 자이'의 최고 분양가보다 5,000만 원 쯤 높다.

명륜동 S부동산 관계자는 "GS건설이'명륜 자이'의 분양일정을 확정하기 전부터 분양권 전매 상담이 상당했다"며"시중에서 로얄 세대의 분양권 웃돈이 7,000만 원 이상이라고 부추기고 있으나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시점에 3,000~5,000만원의 차익이 적정선으로 보여진다"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부산에서 450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해운대 마린시티자이' 분양 당시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 원 붙는다고 했으나 로얄층의 실제 차익은 4,000~5,000 안팎이었다"며 "지역 분양권 전매시장에서 마린시티자이의 선호도가 더 높은 만큼 명륜자이의 분양권의 추정 차익은 부풀려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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