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다우지수가 1.32% 상승 마감 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62포인트(1.32%) 상승한 1만8325.0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1.47%) 오른 2159.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8포인트(1.68%) 높은 5211.89에 장을 마무리 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감소해서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업종과 기술업종, 헬스케어업종, 필수 소비업종이 1.5%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도 각각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애플의 주가는 2% 넘게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의 주가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시장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주목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경기 조절적인 정책에서 벗어나는 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시장 추가 성장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기 때문에 "선제 긴축 정책 근거가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빨리 나설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애틀랜타에서 가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 자료에서 "경제가 중기적인 관점에서 위원회의 통화정책 목표들을 대체로 달성시킬 충분한 추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상황들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가능케 한다"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인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 않았던 브레이너드 이사가 경제 및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날부터 FOMC 회의 일주일 전부터 공개발언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따라서 이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이달 회의 전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자리였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폐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오후 들어서는 증시를 움직이는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뉴욕에서 열린 지난 9·11 테러 추모행사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차량에 실려 갔으며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7% 내린 15.16을 기록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