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추석, 한가위 연휴기간 최신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는 문구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위해 파일 공유 사이트를 사용했다, 자칫 악성코드가 유포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집에서 최신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개인 간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Torrent)에서는 '부산행'을 위장한 악성 파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파일을 실행하면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가짜 동영상 파일과 함께 악성 코드가 함께 다운로드된다.
선물 택배·상품권 안내·경품 당첨 등을 위장한 스미싱 문자도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는 '추석을 맞아 특별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추석 물량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등의 메시지에 URL을 첨부해 자연스럽게 클릭을 유도한다. 클릭하면 자동으로 특정 금액이 결제되거나 개인 정보가 해커에게 넘어가게 된다.
악성 파일이나 스미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나 파일은 가급적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영화 파일이나 게임 등은 공식 사이트나 앱 마켓 등을 통해 내려받는 게 안전하다.
랜섬웨어(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연휴 기간 접속이 많은 여행·쇼핑·택배 사이트 등을 통해 대규모로 유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웹사이트의 광고 서버에 숨어있는 랜섬웨어는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감염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공격자의 주요 타깃인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익스플로러로 신뢰도가 낮은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는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플래시 플레이어가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익스플로러의 '추가기능관리' 메뉴에서 '쇼크웨이브 플래시 오브젝트(Shockwave Flash Object)' 항목을 '사용 안 함'으로 전환하면 된다.
이밖에 공공장소에서는 제공자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연휴 동안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PC는 전원을 꺼 네트워크에서 분리하는 것이 좋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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