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에 이어 300차례 이상 여진이 계속되는 경북 경주에서는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보수작업이 추석연휴기간에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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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지진과 태풍과 관련된 대응을 확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산업통상자원부 |
경북도와 경주시·군, 민간단체 등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기 전에 응급복구를 끝내기 위해 16일, 민·관·군 1380여명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태풍 영향으로 오는 17∼18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 경찰, 군 장병, 봉사단체 회원들은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등 300곳을 찾아 부서진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의 간접 영향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붕 기와 정리와 천막 덮기 등 보수작업에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지진과 태풍과 관련된 대응을 확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산업부는 지진 발생 이후 산하 1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중이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장관 및 1·2차관, 간부들의 현장행보를 통해 에너지시설 등의 안전 점검과 유관기관의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주 장관은 이날 지진발생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가스공사 천연가스 공급기지인 서울 대치동 정압기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 및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수도권에 위치한 천연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주 장관은 “천연가스는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비상대응 체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안전관리에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주말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로 인한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주 장관은 13일에는 월성 원전을, 14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방문은 주요 원전 및 방폐장 시설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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