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산유국 간 가격 안정조치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급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4달러(4.0%) 떨어진 배럴당 44.4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13일 이후 최대 1일 낙폭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1.76달러 떨어진 45.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 등의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 급락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산유국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당분간 국제유가는 산유국 생산 협력 여부, 미국 석유 재고 증감, 미 달러화 가치 변동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특히 다음 주 알제리 산유국 회의에서의 산유국 간 생산 협력 여부가 유가 등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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