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기를 몰래 훔쳐 쓰는 행위로 인해 상당한 피해 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5년간 전국에서 전기 도둑으로 인해 한전이 385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고, 1만23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81억원(1309건), 경남 71억원(1189건), 광주·전남 39억원(1021건), 경기 27억원(818건)순으로 무단 사용하거나 계기 조착, 가로등·보안등 무단 연결해 사용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5곳이 전기를 훔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를 몰래 훔쳐 쓰다 적발될 경우 면탈요금과 위약 추징금, 전력산업기반금, 부가가치세를 모두 내야 한다. 5년간 위약금 액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칠곡군이 6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남양주시 6억2000만원, 경기 광주시 6억2000만원, 경북 경산시 5억3000만원, 전남 영암군 3억원 순이다. 
 
도전(盜電)을 해온 지자체들은 가로수, 보안등, 한국철도공사, 농어촌공사 등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도 전기를 훔쳐 쓴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전기료 폭탄으로 서민들이 힘들어할 때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은 전기를 몰래 훔쳐 쓰고 있었다”며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하면 화제, 감전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강력한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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