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복싱 헤비급 통합 챔피언 타이슨 퓨리(28·영국)가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타이틀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자발적 반도핑 협회'(VADA)가 퓨리 측을 비롯해 영국과 미국의 복싱 주관 단체에 보낸 공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퓨리는 지난해 11월 29일 헤비급에서 장기 집권해온 무결점 챔피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40·우크라이나)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헤비급의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했다.
퓨리는 25전 25승(18KO) 무패의 화려한 전적을 이어갔다.
퓨리는 클리츠코와 오는 29일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재대결할 예정이었으나 퓨리 측 프로모터는 지난주 퓨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회를 연기했다.
퓨리는 이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2일 영국 랭커스터에서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코카인이 검출됐다. 퓨리는 VADA의 금지약물 테스트가 이뤄진 그 다음 날 클리츠코와 재대결을 뒤로 미뤘다.
퓨리가 금지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헤비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ESPN은 전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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