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수입규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철강협회가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주요 인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철강협회는 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제5차 한국철강협회·아세안 철강위원회(AISC) 협력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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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수입규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철강협회가 아세안 6개국 철강업계 주요 인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국철강협회 |
AISC는 아세안 지역의 철강 교역·투자·협력 증진을 위해 1977년 설립된 아세안철강연맹이 동남아철강협회를 통합하면서 이름을 바꿔 출범한 단체다. AISC 회의가 아세안이 아닌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철강협회의 거듭된 요청으로 성사됐다.
회의에서 철강협회는 최근 아세안 각국에서 강화되는 수입규제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를 통해 통상마찰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하면 태국, 베트남 등 개별 국가와의 대화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아세안은 연간 6000만t의 철강을 수입하는 세계 최대 철강 수입시장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세안 철강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량이다.
그러나 아세안이 최근 중국산 덤핑 수출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제품도 함께 영향을 받아 지난달 기준 아세안으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 중인 수입규제 건수가 27건에 달한다.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아세안은 주요 철강시장이자 수입 규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통상마찰을 완화방안을 제안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주요국과의 개별 협력채널 설치 등을 통해 국내 철강수출 안정화와 아세안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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