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전남 나주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신규적용 될 전기요금 개편에 관해 집중 논의됐다.

지난 5일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등을 대상으로 한 산자위 국감에서 이 같은 논의가 주를 이뤘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전기요금 개편에 관해 "산업용 요금의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전기요금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경부하 요금 (전력 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의 발전요금)이 싸니까 전부 그 시간에 몰려 LNG(액체천연가스 발전)까지 쓰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의원은 "산업용 중에서도 경부하 요금의 경우 대기업 사용 비중이 높다"며 "기저발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가정용 누진제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조 사장은 "누진제 폐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후, 더불어민주당의 '3단계, 2.6배' 누진제안에 대해 "정성스럽게 만든 개편안은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 사장은 "전기요금 누진제는 급박한 가파름에 문제가 있다. 지나치게 징벌적이거나 시혜를 배푸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민주의 홍익표 의원은 "누진제를 개선하고 산업용을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