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최근 3년간 100대 식품기업 4곳 중 1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 100대 식품기업 중 27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이 기간 기업별 적발건수는 총 145건으로, 이 가운데 롯데계열사가 38건(26%)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계열사 중에선 롯데제과가 32건을 차지했고 롯데칠성음료가 4건, 롯데푸드와 롯데네슬레코리아가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롯데계열사에 이어선 오뚜기가 18건, 크라운제과가 13건, 하이트진로가 11건 적발됐다.

적발사유로는 제품 안에 벌레나 쇠붙이 등 이물질이 포함된 사례가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포함 미보고·지연보고가 27건, 제품표시 규정 위반이 21건이었다.

적발 건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4건, 품목 제조 정지 조치가 된 사례는 8건이었다. 102건에 대해선 시정 명령 조치가 내려졌다.

기 의원은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대기업일수록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수"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식약처의 철저한 관리 감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