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생산량이 지난 8년 이후 가장 많았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1센트(1.2%) 내린 배럴당 50.18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60센트 하락한 배럴당 51.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의 감산 논의가 진행되는 속에서도 OPEC 회원국의 9월 하루 생산량은 3천339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년 이래 최고치이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8월의 생산량보다 하루 평균 22만 배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점에서 감산이 합의되지 않으면, 내년에는 공급과잉이 지금보다 심화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잠정 합의한 데 이어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이에 협조할 뜻을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겼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OPEC 주요 회원국이 11월 정례회의에서 감산에 최종 동의할지에 대해서는 회의론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0달러(0.2%) 내린 온스당 1253.80달러에 마감됐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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