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대전 유성구, 서초 잠원동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선보이는 신규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연구단지, 법조타운, 대형병원 등을 배후에 두고 있어 타 지역과는 달리 전문직 인력의 유입이 많은 편이다. 또한 교육, 교통, 생활인프라 등 최적의 주거환경이 이미 갖춰져 있어두터운 실수요층이 형성돼 있어 거래 역시 활발히 이뤄지는 등 환금성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수준이 높은 만큼 전문직 수요자들은 향후 가격이 오를 만한 입지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상품적인 부분까지도 깐깐하게 체크하는 편"이라며 "건설사들 또한 브랜드 파워를 강조하거나 밀착형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이들 수요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으로 분양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법조타운 등 전문직 배후수요 신규공급 '봇물'…청약률도 '후끈'

실제로 서울 강남의 경우,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춘 반포지구, 개포지구 등에서 대규모 재건축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들 단지는 전문직 수요 등의 관심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평균 100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명지'는 법조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단지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과 부산지검 서부지청 등이 이전 예정인 서부산 법조타운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등 호재 속에 평균 78.84대 1로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계약 일주일만에 100% 분양 완료됐다. 

이달에도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돼 있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등을 수요층으로 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등에서 신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건설이 이달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도룡 SK VIEW’는 대덕연구단지 내 8년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서 지역적 이슈와 함께 약 6만7000명에 달하는 산업단지 내 전문직, 연구직 종사자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전용 59~127㎡, 총 383가구 규모이며 이 중 1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는 대덕초,중,고교 등 명문학군이 도보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봉산, 갑천 등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대덕대로가 인접해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둔산동의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엑스포 과학공원 내 '사이언스 콤플렉스' 개발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삼성물산이 10월 공급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을 수요층으로 두고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2층, 6개 동, 전용 49~132㎡ 총 475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전용 59~84㎡ 146가구로 중소형으로만 공급되며 59㎡ 28가구, 84㎡ 118가구로 구성된다.

저층부터 고층까지 고른 일반분양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남향·판상형 위주의 단지 설계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전동 1층 필로티 구조로 입주민 편의와 개방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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