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실적이 급감하면서 3분기 건축 인허가 면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20% 넘게 감소됐다. 

   
▲ 자료=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올해 3분기 전국에서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 면적은 4323만㎡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5568만8000㎡) 대비 22.4% 줄어든 수준이다. 

건축 인허가 동수는 6만9874동으로 전년 3분기 7만121동에 비해 0.4% 줄었다. 3분기에 착공에 들어가거나 준공된 건축물 연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3% 감소한 3548만9000㎡, 3188만㎡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건축물의 인허가, 준공 연면적이 같은 기간 각각 35.5%, 1.0% 줄었다. 착공 면적은 3.4% 감소했다. 허가 면적의 경우 수도권(51.7%), 지방(16.8%)에서 모두 줄었다. 착공면적의 경우 수도권은 1.9% 늘었지만 지방은 8.5% 감소했다. 

이중 3분기 아파트의 허가면적은 전년동기대비 45.6% 급감했다. 지역별 허가면적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76.6%)과 경기(-59.2%), 인천(-50.5%)는 모두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전북(-75.8%)과 충북(-71.2%)의 면적이 감소했지만 경남(111.8%)은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분기 아파트 등 건축물 인허가가 줄어 전체 인허가 면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상업용 건축물도 허가(-3.2%)와 착공(-4.9%), 준공(-6.7%) 면적 모두 줄었다. 세부 용도별로 살펴보면 건축허가는 운수시설을 포함한 기타 상업용 건축물(-93.8%)의 감소율이 높았다. 착공은 판매시설(-45.0%), 준공은 기타 상업용 건축물(-97.7%)에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건축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 중 개인 소유 비율은 전체 면적의 31.9%인 1379만5000㎡를 차지했다. 법인 소유는 2166만3000㎡(50.1%), 국·공유 소유는 166만4000㎡(3.9%)로 조사됐다.

3분기 멸실된 건축물 연면적은 ▲주거용 188만8000㎡(1만4102동) ▲상업용 101만1000㎡(3348동) ▲공업용 30만㎡(374동) ▲문교사회용 10만1000㎡(170동)으로 조사됐다. 

주거용 건물 중에서는 단독주택이 전체 연면적의 58.7%인 110만9000㎡(1만2319동)가 멸실됐다. 아파트와 다가구주택은 23만㎡(98동), 24만9000㎡(1143동)가 멸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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