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 달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이후 본격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현대상선은 유창근 사장이 지난 1일 전 임원이 참석하는 ‘국가대표 해운사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고 3일 밝혔다.
150분동안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정부의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바탕으로 컨테이너선 발주와 활용도 높은 터미널의 인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현대상선 측은 전했다.
정부의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벌크선·탱커선(유조선과 가스운반선)·터미널·항만장비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현대상선은 이를 활용해 선박·시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선박회사 지원제도와 개편된 글로벌 해양펀드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투자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글로벌 1·2위 해운사인 머스크·MSC가 참여하고 있는 해운동맹 ‘2M’ 가입을 위한 세부 사항을 협상중이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