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11.3부동산 대책의 수혜 지역으로 떠오르는 용인 분양시장에 효성이 중소형 대단지 분양에 나섰다.

주인공은 '효성 보라 해링턴플레이스'로 기흥구 보라동 분당선 상갈역 역세권에 한국민속촌이 뒷마당이다.

효성은 보라지구에서 10년만에 새로 보는 신규 단지로서, 특히 3.3㎡당 900만원 후반대의 '착한' 분양가를 내세워 의왕백운밸리의 성공분양을 이어갈 기세다.

   

▲11.3부동산 대책 반사이익 기대
 
효성의 '보라 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성적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가까이 '미분양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용인 분양시장의 앞날을 가름할 바로미터여서 시장이 주목 중이다.

금융위기 이후 강남과 더불어 '버블세븐'으로 집값이 천정부지였던 용인 주택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3까지 내리막길이었다. 지난해 아파트매매값은 4.48% 올랐으나, 올들어 상승폭은 0.29%로서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하위권이었다.

최근 10년 간 용인은 파주에 이어 두번째로 집값 하락폭이 큰 지역이었다.  용인 보라지구 주택시장은 최근 긴잠서 깨어나는 중이다.  보라지구 아파트값이 1000만원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다. 지역 분양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 11.3대책의 풍선효과로 투자세력이 유입된 데 힘입었다. 

   

분양분위기는 결코 나쁘지 않다. 수도권 경부축에서 용인만이 11.3 대책에 비껴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층이 지역 분양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직전 대우건설의 '수지 파크 푸르지오'는 1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용인 분양시장이 11.3부동산 대책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용인 보라동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효성보라의 분양방법을 묻는 전화가 상당하다"며 "최근 '용인 수지 파크 푸르지오'가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관심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이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특별공급을 16일 시작, 17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생활편의성 '양호'에 초중고 안심등교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1층, 지상 14~29층,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75·84㎡의 중소형 주택 970가구의 대단지다. 기흥구 보라동 일대에 약 10여년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로 상갈과 구갈, 보라 등 인근 노후아파트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가 예상된다.

   
분양관계자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입주시점(2019년 5월)에는 인근 노후아파트들의 경우 입주한지 15년이 넘어가는 만큼 새 아파트로서의 장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공급이 적었던 지역에서의 1순위 청약 성적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특히 효성이 지난달 분양한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평균 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의왕은 최근 5년간 분양이 없던 지역이다.

용인 보라지구에서는 비교적 역세권이다. 단지와 분당선 연장선 상갈역과는 직선거리로 1㎞로서 보라지구에서 전철역에  가장 가까운 단지가 될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보라동이 용인시 내에서 저평가 돼있는 만큼 이번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문의전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본보가 효성 ·진흥기업의 '용인 보라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의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2순위 평균 경쟁률이 2~3 대 1로 예측됐다.

지역 10년만에 신규 단지인데다 '착한'분양가, 숲세권과 혁신설계가 경쟁률 예측에 긍정적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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