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노사확인서'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17일 제출했다. 노사 확인서가 제출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자본확충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그동안 확인서 제출을 두고 이번주 들어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에 대한 자본확충 지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이 17일을 동의서 제출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함에 따라, 최근 며칠간 노조 내부에서 격론을 벌이고 회사와도 협의를 진행한 끝에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10일 대우조선에 대해 총 3조2천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노조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본확충 방안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해왔으나, 동의서를 내지 않으면 자본확충 지원이 무산돼 회사가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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