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업무를 일시 중단하면서 잠잠했던 지난주 분양시장이 21일부터 HUG의 업무 정상화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번주 강남4구와 남양주, 동탄2 등 수도권 핫플레이스의 분양단지의 경우 전매권 금지와 1순위자격·재당첨 강화에다 중도금 대출이자 상승 등으로 투자세력의 이탈이 불가피,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고분양가 단지에 냉기류가 흐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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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전국에서 34개(공공분양, 오피스텔 포람)의 견본주택이 문을열고 분양에 들어간다./자료참조=닥터아파트. |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1·3 대책 이후 소강국면의 아파트 분양이 재개, 이번주 송파구 올림픽아이파크와 동탄2 중흥에코벨리 등 대책 전 청약과열 지역을 비롯, 전국에서 34개(공공분양, 오피스텔 포함) 분양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내주 청약을 실시한다.
최고의 관심사는 청약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재개발·재건축 시장이다. 이번주 분양 단지는 1순위자자격과 재당첨 제한 등이 강화되는 첫 분양단지이기에 향후 분양시장의 흐름을 가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송파 올림픽아이파크는 여기에다 전매권이 금지되고 신촌그랑자이와 래미안 아트리치, 목동 파크자이, 연희 파크푸르지오 등은 전매권이 기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되는 민간 분양단지여서 청약단지별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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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부동산대책 전매권과 1순위,재당첨 제한 지역별 규제 내용/미디어펜DB |
특히 중도금대출금리 인상에다 내년 1월 국 트럼프 공화당 정권 출범과 내년 우리의 대선 또는 개헌 등이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데다 이들 단지가 입주하는 2020년에 공급과잉 현실화 등이 복합 악재로 작용, 과거와 같은 청약열기를 찾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대우건설의 '연희 파크 푸르지오', 현대산업개발의 '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등은 유망단지는 대책 전과 달리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 1순위 통장의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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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의'연희 파크 푸르지오'(왼쪽)와 삼성물산의'래미안 아트리치' 조감도. |
청약경쟁률의 경우 입지와 가격의 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청약경쟁률의 잣대는 분양권 프리미엄이다. 그러나 대책 이전의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 1순위자 가운데 투자세력이 1순위 자격과 재당첨 제한 등으로 향후 청약기회를 갖지 못함에 따라 가수요가 줄면서 청약률도 함께 낮아질 것"이라며 "높은 청약률로 인해 과대평가 됐던 분양권 프리미엄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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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산업개발'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왼쪽)와 GS건설'목동 파크자이' 조감도. |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분양하는 '자연&e편한세상 2차'와 동탄2에 분양하는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의 청약성적이 초미관심사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이번 11.3 부동산대책에서 이들 지역은 모두 청약조정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이들 사업장의 청약성적이 향후 일대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판가름할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그린벨트 해제지구로서 대책 이전에도 무주택자에게 100% 가점제를 적용한 곳이어서 실수요자중심 시장이어서 큰 타격이 없을 전망이다. 단 전매제한이 기존 1년에서 '금지'로 전환되면서 당첨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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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동천 파크자이'(왼쪽)와 대우건설의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
동탄2신도시도 남양주와 마찬가지로 전매권 금지에다 1순위 자격·재당첨 강화 등으로 대책 이전의 과열분위기와 달리 진정국면으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
동탄 반석동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남동탄 분양시장의 침체를 넘기고 올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당분간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동탄2 청약시장은 입주 단지의 매매가와 입주 예정단지의 분양권 웃돈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며"중흥S클래스의 입지가 양호한데다 분양가도 적정, 분양성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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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의'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왼쪽)와 GS건설'신촌 그랑자이' 조감도. |
서울에서는 ▲신촌 그랑자이(GS건설) ▲래미안 아트리치(삼성물산) ▲목동 파크자이(GS건설) ▲경희궁 롯데캐슬(롯데건설) 등이 이번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동천 파크자이(GS건설)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대우건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대우건설) 등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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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의'평택 소사벌 푸르지오'(왼쪽)와 중흥흥건설의'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조감도. |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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