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뱅(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65분간 출장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1승1무3패(승점 4)가 된 토트넘은 E조 3위에 그쳤다. 상대팀 AS모나코는 3승2무(승점 1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이 마지막 경기에서 CSKA 모스크바에 승리하고 2위 레버쿠젠(승점 7)이 패할 경우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지만 챔피언스리그 규정상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올라가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날 탈락이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토트넘과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이로써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파리그 진출을 기대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이날 선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6분 만에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로 맞섰으나 골키퍼를 제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통계사이드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가장 저조한 5.73의 평점을 받았다. 

한편 토트넘의 우고 요리스 골키퍼는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선방을 펼치면서 8.97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활약속에 전반전을 가까스로 무실점 속에 마쳤지만 후반 3분과 8분에 연속 실점하면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해리 케인의 1골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