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21호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고려항공을 비롯해 단체 16곳과 개인 7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핵개발과 관련된 단체 16곳은 조선금산무역회사, 조선해금강무역회사, 고려신용개발은행, 금강은행, 고려은행, 나선국제상업은행, 동북아은행, 조선민족보험총회사, 원유개발총회사, 능라도무역회사, 대외건설지도국, 남강건설, 대원무역, 만수대창작사, 강봉무역, 고려항공이다.
또 개인 7명은 장창하 제2자연과학원 원장, 장경하 제2경제위원회 관계자,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 조선금산무역회사의 김철남 사장, 김세건 원자력공업성 대표. 박한세 제2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조선광업개발회의 실질적 지원자인 파키스탄 국적의 후세인 마분갈이다.
미국은 행정명령 13382호, 13687호 및 13722호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으며, 북한 재정자원의 흐름을 줄이고 북한의 불안 조성과 도발 행동에 더 강력하게 대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정부는 3일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 2321호와 더불어 강력한 독자제재를 통해 대북제재·압박을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자 하는 미국 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등을 통해 그간 대북 독자제재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를 가져왔다"며 "한미 양국의 대북 독자제재는 신규 안보리 결의 2321호와 상호 보완하면서 대북제재·압박에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같은 날(12월2일) 추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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