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국회를 깜짝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은 뉴스를 보도하는 곳이 아니라 사건 조작하는 곳이다"며 "반드시 폐간 시킬 것"이라며 TV조선을 맹비난 했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1일 TV조선이 그의 셋째 형과의 갈등을 보도한 것에 대해 자신의 SNS에 'TV조선 폐간'을 언급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 시장은 이어 "TV조선은 허위사실 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관련 사실을 정확히 알려줬음에도 TV조선은 ‘셋째 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라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은 지난 1일 '형 강제입원 시도'…이재명 '오해다'라는 리포트를 통해 형제간 갈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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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연합뉴스 |
TV조선은 이 시장이 형을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분당보건소 요청에 따른 진단서를 만들었다는 형 이재선씨 주장을 설명한 뒤 "비정상적 행동에 대해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이 정신질환 때문이라고 생각해 보건소에 진단요청을 했었다"는 이 시장 측 반박 입장을 담아 보도했다.
또한 이 시장은 시의원과 철거민 등에게 막말과 욕설에 대해 "앞뒤를 다 생략하고 '임마' 등의 욕설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경선 후보는 거대 언론에 대해 '경선에서 손을 떼라'며 부당한 선거개입에 정면으로 맞섰다"며 "대한민국 70년 적폐인 언론 권력은 이제 대한민국 선거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시장은 TV조선 측에 형사 고소, 정정 보도 요청,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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