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수는 올해 설 명절 상여급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1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3%가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설에 조사한 결과(58.1%)보다 5.1%p 감소한 수치다.
올해 1인당 지급하는 설 상여금은 평균 78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평균 150만원, 중견기업 114만원, 중소기업은 74만원이었다.
기업들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 '직원 사기 진작'(45.6%·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3%), '직원 애사심 고취(16.6%), '설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10.8%), '지난해 실적이 좋아서'(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은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7.4%·복수응답), '지급 여력 부족'(28.7%), '선물 등으로 대체'(20.7%), '회사 경영 실적 악화'(19.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설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증정한다는 기업은 72.1%였다. 선물 예산은 1인당 평균 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선물 품목으로는 햄·참치 등 가공식품(42.6%·복수응답), 비누·화장품 등 생활용품(19.9%), 배·사과 등 과일류(16.4%), 한우 갈비 등 육류(7%),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4.7%) 등이 선호됐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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