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에 대한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 주변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단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원 인근 아파트 가격이 인근의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1년도에 입주한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가 대표적 단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숲과 인접해 있는 이 단지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4547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2배가량 높다. 성수동 일대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993만원이다. 

 

올림픽공원이 위치한 서울 방이동과 보라매공원이 위치한 서울 신대방동도 마찬가지다.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659만원으로 일대 시세보다 250만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보라매공원과 인접한 '보라매롯데낙천대'도 인근 시세보다 3.3㎡당 412만원가량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송도센트럴파크'가 인접한 '더샵센트럴파크2' 아파트는 인근 시세보다 3.3㎡당 195만원가량 높게 형성됐고 의정부시 직동테마공원 인근에 위치한 '일성트루웰'도 인근 시세보다 3.3㎡당 약 251만원 가격이 높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투자가치'보다는 '주거쾌적성'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졌다" 며 "이에 따라 조망권은 물론 주거쾌적성과 여가생활(건강)까지 모두 고려할 수 있는 공원 인근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시세에도 반영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 중이다. 지하2층~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는 원주시 최대 규모인 '문화체육공원(약 34만㎡ 규모)'이 들어설 예정이다. 축구장과 농구장, 물의전망대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복합 상가몰 등을 갖춘 원주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제2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해 있어 수도권은 30분대, 서울 강남까지 5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27층, 1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6.6km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레킹코스가 조성된 경안천 수변공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경안천, 석성산, 봉두산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췄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35㎡, 총 99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 녹지공간인 부천중앙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산책로는 물론 생태공원, 숲속도서관, 야외음악당 등 다양한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가까이에는 잔디광장,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이 들어서는 은실근린공원을 비롯해 세교지구에 조성되는 근린공원 2개소도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SRT 지제역도 가까워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서는 두산건설이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 파크'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6층, 15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1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바로 옆으로 축구장, 농구장, 다목적 구장, 야외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천안생활체육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천안삼거리공원, 청수호수공원 등 대형 공원시설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등산이나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