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RPG의 세계화'를 통해 60조원 규모의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중국·일본·미국 등 모바일 게임 빅마켓을 중심으로 현지화된 RPG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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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의 향후 비전을 소개하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넷마블 |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현황이 먼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금까지 500만명에 이른다.
또 일일 활성화사용자(DAU)는 오픈 첫날 158만명을 시작으로 1주차 166만명, 2주차 179만명, 3주차 191만 명, 4주차 197만 명, 5주차인 현재는 215만명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의 DAU가 평균적으로 2,3주차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는 걸 감안하면 놀라울 만한 성과다.
출시 한 달 동안 지속 상승한 인기 덕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개월((2016.12.14~2017.1.13 기준)만에 2060억 원이라는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적인 성과 소개 다음으로는 올해 선보일 신규 게임의 라인업 설명이 진행됐다.
넷마블은 올해 트랜스포머 IP를 활용한 '트랜스포머'·동서양 요괴가 등장하는 RPG ‘요괴’ 등 17종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시 예정 게임들로 2017년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 다음에는 올해 미션 소개가 이어졌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해 넷마블의 미션이 'RPG의 세계화'라며 가장 자신있는 장르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서 RPG의 세계화란, 게임의 철저한 현지화를 의미한다. 게임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출시 예정국의 감성이나 유저의 성향 등을 고려한 현지형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지형 모바일 게임을 집중 출시할 국가로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꼽았다. 이들 세 나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 60조원 가운데 70%에 달하는 42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해외 게임 개발사들과 손을 잡는 것은 물론 해외 법인과 지사를 통해 적극적 현지형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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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과 인수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카밤은 트랜스포머 IP기반의 모바일 게임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 |
대표적인 예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RPG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다. 서구권에서 가장 RPG를 잘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카밤은 넷마블이 최근 인수 계약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 중인 게임사다.
방 의장은 "국내 게임을 현지화 시키는 게 아닌 처음부터 현지형 게임을 개발함으로써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꿈의 매출인 5조원을 달성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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