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더러운 잠'은 반여성적인 측면이 있다.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해선 풍자의 요소들이 있는 것이고 어떤 작품도 만들어질 수 있지만, 그것을 의원 주최로 국회에 전시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회 사무처에서 그림을 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징계여부에 대해선)추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를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넣어 만든 것으로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예술인 이구영 작가가 그렸다.

이 전시회는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곧, BYE! 展'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로 표 의원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