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흑자전환, 폴리머 배터리 수주 증가…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3029억원, 영업손실 580억원, 당기 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1조2900억원) 대비 129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갤럭시 노트7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전분기(영업손실 1104억원)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분법 이익 1438억 등이 반영돼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삼성SDI의 연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조2008억원, 9263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4조9549억원)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2675억원)은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사업은 미주 전력용 ESS 판매 확대로 적자율이 축소됐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흑자로 전환했고,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중대형전지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고객의 신규모델 공급을 통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시장 비수기로 판매가 줄었지만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 됐으며, 폴리머 배터리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에 소형전지 사업은 폴리머 배터리 신규 제품 판매가 본격화 되고 전동공구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4분기에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보다 증가했다. 중국 무석의 편광필름 공장 라인 가동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확대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1분기에도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측은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의 TV모델 추가 진입과 OLED용 편광필름의 신규 공급이 진행 중이고 반도체 시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 소재 역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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