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트래픽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700여명의 인력을 배치,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에서는 고속도로나 국도 정체 구간, 터미널, 고속 철도 구간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5700여곳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하며 실시간으로 고객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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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SRT 수서역에서 이동통신망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설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트래픽이 몰리며 전국적으로 통화나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시도호)가 평일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LTE 데이터 사용량 또한 최대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파악했다. 설 당일에는 고속도로나 국도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평상시 대비 최대 340% 이상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모바일 네비게이션인 T맵 사용량도 평상시에 비해 4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용 서버 용량 증설뿐 아니라 사전 테스트까지도 완료했다.
KT도 설 연휴 기간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에 대비, 네트워크 안정 운용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23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귀성 및 귀경 인파가 집중되는 고속도로와 요금소 및 휴게소, 고속버스 터미널과 KTX 및 SRT 역사 등 495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관리 대책을 세웠다.
특별 관리 대상 지역에는 기지국 용량을 평소 대비 2배 가량 증설했다. 또 추가로 기지국이 필요한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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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직원들이 북촌 한옥마을에서 품질을 테스트하며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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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외에도 인터넷 백본망과 평소 트래픽 발생이 높은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부하에 대비한 용량 증설 및 부하 분산 작업 체계를 수립했다.
아울러 '설날 선물'이나 '새해 인사', '택배'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메시지를 실시간 차단하고, DDoS·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시스템 점검도 마쳤다.
KT는 설 연휴 기간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수립된 리스크 대응 체계에 따라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현장을 연계해 긴급 복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설 연휴 기간을 전후해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지역에 현장 운영 요원도 배치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시내 중심 상가, 백화점 및 쇼핑 센터, 스키장 등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 기지국 최적화 및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경부·중부·영동 등 고속도로 분기점을 중심으로 수년 간 누적된 통화·데이터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별, 소형 기지국(RRH) 및 통화 채널 카드를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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