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높은 강도를 가진 슈퍼 콘크리트와 시속 400km 고속철도의 운영 기반이 되는 전차선로 부품 등을 '2016 국토교통 R&D 우수성과 20선'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압축강도가 4배 높다. 구조물 주요부재의 수명이 2배로 증가되고 무게를 30% 낮춤으로써 공사비를 10%가량 줄일 수 있다. 

슈퍼 콘크리트 구조설계지침이 적용된 미국 아이오와주의 호크아이교량은 우리 기술로 미국에 건설한 최초의 교량으로 NBC방송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시속 400km급 고속철도 운영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수입품 대비 20%이상 저렴한 흡음블럭과 고속운행 중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전차선로 부품이다.

호남고속철도 테스트베드 56km 구간에 시범적용해 기술검증을 끝냈으며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미래창조과학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국토부는 매년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기술적 우수성, 현장적용 실적,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이나 공공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한 연구과제를 R&D 우수성과로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