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예비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인재영입을 의식한 듯 후원회장으로 바둑기사 이세돌(34) 9단을 깜짝 영입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했다.
이날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 지사는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신 분들을 국민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면서 "그 시작으로 인간·인공지능 대국을 펼친 이세돌 기사가 첫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7일 기자와 통화에서 "아는 사람을 통해 이 9단을 만남이 이뤄졌다"며 "지난 31일 이 9단이 충남도청을 방문해 안 지사와 바둑을 뒀고, 이 자리에서 안 지사가 후원회장이 되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2시간 넘게 별다른 이야기는 나누지 않고 바둑만 뒀고, 3일 전쯤 이 9단으로부터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측도 30대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이 9단의 '스토리'가 안 지사의 '젊은 도전'과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졌다.
안 지사는 자신의 '젊은 도전'을 대변할 수 있는 후원회 그룹을 구상하고, 10명의 '국민 후원회장'을 인터넷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 구단 외에 9명의 공동 국민 후원회장을 모집할 예정이며, 오는 7∼10일 안 지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편, 프로 바둑계에서는 조훈현 9단이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 비례대표 후보에 당선돼 현역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