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에 2019년까지 3억달러 투자…연면적 6만3000㎡ 규모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전자가 미국시장에서 제2의 도약의 전진기지가 될 친환경 신사옥을 조성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서 LG 북미 신사옥 기공식을 열었다.

   
▲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서 열린 LG 북미 신사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든 존슨 뉴저지주 하원의원,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타운티장,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환경보호 전문 변호사 래리 록펠러, 릭 사바토 버겐카운티 건축노조위원장, 프랭크 허틀 잉글우드 시장, 폴 살로 뉴저지주 상원의원. /LG전자

이 행사에는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 록펠러 가문의 환경보호 전문 변호사 래리 록펠러, 자연자원보호위원회(NRD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총 3억달러를 투자해 대지면적 약 11만㎡에, 연면적 6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짓는다. 이 건물은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신사옥 건물의 연면적은 구사옥 대비 6배 규모로, 수용 인원도 두 배 가까이 늘어 1000명이 넘는다. LG전자는 현지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뉴저지주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을 신사옥에 모두 통합하기로 했다. 신사옥에는 LG생활건강, LG CNS 등 LG그룹의 계열사 직원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2개 건물로 각각 5층과 4층이다. LG전자는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로 신사옥을 설계했다.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했고, 1500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녹지 비중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신사옥 완공 후에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골드 등급을 신청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신사옥에 환경과학관도 조성해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LG북미신사옥 조감도 /LG전자

LG전자는 2009년부터 북미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주정부,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협의했다. 지난해 6월 신사옥 건립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승인받았다. 

LG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금,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지역 경제 기여도는 매년 약 2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사옥 착공과 함께 2000 개 이상의 건설 관련 일자리가 생겨난다.

향후 LG전자는 신사옥을 중심으로 현지역량을 결집시켜 미국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가운데 북미 지역 비중은 약 30%(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로 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조 전무는 “세계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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