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미르재단 이사 출신 조희숙 전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 대표를 보좌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지럽다"며 "제 보좌관 경력이 다 뉴스가 되는 세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당시 미르재단 비리를 파헤쳤고,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맹활약 했다. 하지만 정작 논란이 됐던 미르재단 이사를 보좌관으로 채용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손 의원은 "지난 1월부터 문화담당 전문가로 제 비서진에 조희숙 보좌관이 합류했다"며 "KBS 작가였고 전주 한옥마을 기획자였으며 문화부 산하 공예문화진흥원에서 수많은 전시를 기획했고 문화재청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빛나는 업적은 쌓은 전통문화 전문가"라며 조전 이사를 보좌관으로 채용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저와는 여러 전시를 함께 기획해 본 오랜 파트너였고 그 전문성 때문에 미르재단에도 이사로 스카웃 된 것"이라며 "미르재단 이사는 정규직이 아니다. 전문영역에 있는 분들을 모아 이사로 임명했고 한 달에 한두 번 가서 회의에 참석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희숙 보좌관도 자신의 재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제가 국회에서 하려는 전통문화 관련 업무의 적임자라고 판단해 간곡하게 여러 달 설득해 모셔온 분"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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