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 장비인 셋탑박스가 인공 지능(AI), 무선 통신 기능 등을 탑재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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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기가 지니' /KT |
KT가 지난달 선보인 셋탑박스 ‘기가 지니’는 AI를 탑재했다.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 등 기존의 AI 탑재 스피커가 음성에만 의존했다면, 기가 지니는 가족 생활 중심인 TV와의 연계로 시청각 기반의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광화문에서 강남까지 가는 길을 알려줘’라고 명령했을 경우 음성 안내뿐 아니라 TV화면에 실제 지도와 KT내비 인터페이스를 같이 보여 준다.
기가 지니는 KT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영상인식 △빅데이터 처리 기반 기술이 탑재됐다. 특히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식률을 90%까지 높인점이 돋보인다. KT는 지니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또 국내 최초 TV 대화기술 및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 사용자는 지니와 지능형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밖에 도어락,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연결이 가능해 통합 제어까지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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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라이브 플래티넘 /딜라이브 |
케이블TV방송사 딜라이브는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승부수를 띄운 셋탑박스 ‘딜라이브 플래티넘’을 선보였다.
이 셋탑박스는 화이트 색상의 유선형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그동안 셋탑박스들이 검정색 계통의 일률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던 것을 감안해 디자인의 획기적 변화를 꾀한 것이다.
단순히 모양만 바뀐 건 아니다. 지저분한 선에서 해방을 통해 인테리어 기능까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딜라이브 플래티넘은 A/V신호 무선전송기능을 탑재해 TV와 단말간 HDMI 케이블 등 유선 연결 없이도 TV를 시청하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TV 위치와 관계없이 집안 어디든 이동 설치할 수 있다.
2.4GHz AP 내장으로 인터넷 공유기 역할까지 하는 점도 돋보인다. 셋탑박스 하나로 집안 내 자유로운 WiFi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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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의 'B tv 서라운드' /SK브로드밴드 |
SK브로드밴드의 'B tv 서라운드' 셋탑박스는 기기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제품이다.
고음질 스피커가 내장된 셋탑박스로 소리의 쏠림이 없이 TV 시청에 최적화된 100와트(W)의 고음질을 제공한다. 메인 스피커, 서브 스피커 2종으로 구성된 B tv 서라운드는 사용자들에게 마치 극장이나 콘서트장, 클럽에 있는 듯한 생동감과 현장감을 선물한다.
TV부터 스피커, 우퍼까지 하나의 리모콘으로 통합 제어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 편리성도 높였다. 또 스피커에 유선 케이블이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사운드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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