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당첨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더 행복해졌을거에요."
어린 나이에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던 20대 영국 여성이 복권당첨 이후 자신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복권업체를 고소하는 사태가 벌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출신인 제인 파크는 복권당첨으로 인생이 불행해졌며 유럽의 로또로 알려진 '유로밀리언' 발행업체 캐멀럿사 대표를 업무상 과실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크는 17살이었던 지난 2013년 유로밀리언 복권을 호기심에 구입했다가 100만 파운드, 한화로 14억4000만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게 됐다.
그는 당첨 이후 명품 가방과 고급 자동차를 사들이는가 하면, 가슴 확대 등 성형수술에도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자 그는 지나친 소비에 염증을 느꼈고, 자신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복권을 구입하고 당첨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현 16세에서 18세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한편 제 742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는 18일 주말 밤 8시40분 이후 가능하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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