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브로드밴드는 추가 랜 케이블 포설 없이 기존 댁내 전기선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PLC장비의 성능검증을 완료하고,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2000년 이전에 지어진 많은 건물들은 대부분 댁내에 랜 케이블이 설치돼 있지 않다. 인터넷, IPTV, 전화, 무선인터넷(WiFi) 등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랜 케이블 추가 포설이 필수다.
최근에 각 가정에 TV를 2대 이상 시청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WiFi를 대부분 사용함에 따라 랜 케이블 추가 포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신규 랜 케이블 포설 없이 고객이 직접 전기 콘센트에 PLC 장비만 꽂으면 전기선을 통해 콘센트가 있는 댁내 어디에서나 평균 100Mbps(최대 800M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장비 성능 검증으로 향후 유선서비스도 랜 케이블로부터 벗어나 댁내에서 인터넷, IPTV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성이 확보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시범서비스에서 얻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상용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 부문장은 “SK브로드밴드는 지속적인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이용하게 될 다양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최고의 품질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 장비의 기반 기술인 G.hn으로 지난 2012년 9월 세계 최초로 500Mbps장비를 SKT기술원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바 있다. G.hn은 국제전신전화 자문위원회(ITU-T)의 홈네트워크 표준으로 전기선, 전화선, 동축케이블 이용해 기가 제공이 가능한 기술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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