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8000억여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 사진=테헤란타임즈.

12일(현지시간)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에 다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밀착 영업 등 민관합동 협력을 통해 10개월 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설계, 조달, 시공, 파이낸싱을 전담한다. 

이 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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