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스타일이 있고, 스마트하고, 비교할 수 없는 화질을 갖춘 TV가 QLED TV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QLED TV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QLED TV를 통해 기존 TV가 제공했던 만족을 넘어서는 TV 이상의 TV 경험을 제공 하겠다”고 강조했다.
|
|
|
▲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 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먼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성당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방문한 이 성당에서 스테인드 글라스(주로 유리창에 쓰이는 채색한 유리판)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사진을 찍었는데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김 사장은 “가우디 성당에서 느꼈던 감동을 TV로 전달 하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전달할 수 있는 TV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최고의 TV를 소개하고 자 한다”며 QLED TV를 공개했다.
이는 QLED TV 화질에 대한 김 사장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TV의 핵심 요소인 화질은 기본이고, 여기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해 글로벌 TV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예전처럼 TV 하나만으로 나와 세상을 연결 시켜주던 편리함이 사라졌다”고 한 김 사장은 “이제 우리(삼성전자)는 사용자들에게 기존 TV가 제공했던 만족을 넘어서는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TV 캐치프레이즈인 ‘TV의 차세대 혁신(The Next Innovation In TV)’도 이와 맞닿아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시작으로 향후 TV의 새로운 개념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화질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도 “즐거움을 주는 TV의 가치를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김 사장은 “화질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TV, 무한한 콘텐츠 시대에 적합한 TV, 집안 어디에 두어도 아름다운 TV”라고 QLED TV를 정의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향후 삼성전자 TV에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갤럭시S8에 탑재되는) 빅스비를 중심으로 모든 플랫폼에 AI를 공통으로 갖고 갈 것이다. 디바이스와 디바이스의 연결, 파트너와의 연결,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만큼의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회사는 없다. 앞으로 (AI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전자 행사에서 나온 QLED TV에 대한 비판을 김 사장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다른 회사에서 어떻게 얘기 했는지 모르겠다. 우리 제품 론칭을 대신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편, 김 사장은 미국 현지 TV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