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천SK행복드림구장 외부 광장에 5G 체험 공간인 '5G 어드벤처' 마련
관람객들, 4D VR, 타임 슬라이스, VR 워크스루 등 다양한 5G 응용 서비스 경험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유튜브 영상으로만 보던 VR 체험을 직접 해보니 정말 신기해요. 생각보다 리얼하고 스릴 넘쳐서 놀라기도 했고요.”
 
지난달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외부 광장. SK텔레콤이 2800㎡ 규모로 마련한 초대형 5G 체험 공간 ‘5G 어드벤처’를 찾은 정유정(인천 동인천여중 3) 양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정 양은 친구들과 함께 오롯이 5G 체험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 SK텔레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 외부 광장에 마련한 2800㎡ 규모의'5G 어드벤처' /사진=SK텔레콤 제공


‘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5G 시대가 되면 가능해질 응용 서비스를 고객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5G 테마파크다.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개막 1차전 당일 처음 문을 연 이곳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프로 야구의 뜨거운 개막 열기가 통신의 미래를 엿보는 체험 현장으로 고스란히 옮겨진 듯했다. 

‘5G 어드벤처’는 입장객들이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4D 가상현실(VR), 타임 슬라이스, VR 워크스루(Walk Through) 등 다채로운 5G 응용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최종 목적지인 ‘파라오의 보물’ 체험관이었다. 피라미드 형태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VR, 워크스루 등 다양한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듯 했다. 

체험관은 2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하나의 방에 한 명씩 들어가 약 3분 남짓한 VR 체험을 진행하는 식이었다.

체험을 위해 방에 입장하자 진행 요원이 무게 2.9㎏짜리 배낭을 하나 건넸다. 가방 형식의 PC라고 했다. 이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씌워 줬다. 양 손에는 컨트롤러가 각각 하나씩 쥐어졌다. 

인디아나 존스가 된 듯한 기분으로 피라미드 내부 탐험을 시작했다. 양손에 들린 컨트롤러는 가상 현실 속에서 총이 되기도 물건을 집는 손으로 변하기도 했다. 실제 걸음을 옮겨가며 스토리 속 미션들을 차례로 수행했다. 영상 속 등장하는 벌레나 미라 등은 기대 이상으로 실체감이 느껴졌다.    

   
▲ '5G 어드벤처'에서 VR 정글탐험(정글호핑)을 체험 중인 관람객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파라오의 보물을 체험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인 VR 래프팅, VR 행글라이더, VR 정글호핑 등의 체험도 실감 나긴 마찬가지였다. 

SK텔레콤은 이날 ‘5G 어드벤처’를 통해 다가오는 5G 시대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또 개막전 현장에서는 실제 5G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T5’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날 시구자를 태우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T5는 5G망과 연결돼 차량 내부의 초고화질 영상을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가로 63m, 세로 18m 크기의 전광판 ‘빅보드’에는 T5와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가 표시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야구 개막전에 선보인 5G 어드벤처는 5G 시대에 가능해 질 각종 서비스를 체험 형식으로 일반에 공개한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면서 “연중 다양한 장소로 이동, 설치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5G 어드벤처’는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개막 3차전 당일인 2일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3일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시까지 무료로 모든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