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의료기관에서의 일반진단서 발급 수수료가 병원별로 최대 100배까지도 차이가 나는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이 스스로 가격을 책정하는 비급여항목에 해당되는 비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전국 36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에 따르면 일반진단서 발급 수수료가 병원마다 최저 1000원~최고 10만원으로 편차가 컸다.
종합병원에서도 최저 5000원에서 최고 3만원으로 차이가 6배에 달했다. 진단서 외에도 비급여인 수술비용 및 병실료, 치과보철료(골드크라운) 등 비용도 편차가 컸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다빈치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근치적전립선적출술) 수술은 최저 300만원~1210만원이었고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때도 최저 500만원~최고 1400만원으로 약 3~4배 차이를 보였다.
병실료의 경우도 1인실이 11만원부터 45만5000원까지 4배 이상, 치과병원에서 금니를 씌우는 골드크라운이 최저 23만8000원부터 최고 3배를 넘는 87만2000원에 이르는 등 편차를 보였다.
이밖에 HIV 항체검사와 노로바이러스 항원·폐렴 연쇄상구균소변항원 간이검사 등 검체검사료도 각 의료기관급에서 최저 2배~최대 7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금액 편차 발생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함께 종합적인 방안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에는 기존 공개 대상기관인 150병상 초과 병원·요양병원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진료비용 현황은 이달 3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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