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최근 10년 사이 2배가까이 늘어났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8년이었다. 12년 전인 2005년 평균 근속연수가 6.0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2년 사이 1.8배나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근속연수는 2006년 6.4년에서 2010년 7.8년, 2012년 9.0년, 2014년 9.8년으로 20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근속연수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로 업계 내 위상이 높아진 점을 들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이직 및 전직자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의 지명도나 급여, 근무 환경 등이 좋아지면서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삼성전자 내 남녀 간 평균 근속연수의 격차 또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05년 기준 남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7.7년으로 여자 직원 평균(3.5년) 보다 2배 가까이 길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남자와 여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각각 11.4년, 9.2년을 기록, 격차가 2.2년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