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 (사진=외부제공)

가수 박현빈을 필두로 트로트가 제 19대 대통령선거 선거송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현빈은 '앗뜨커 월드컵', '샤방샤방' 두 곡이 채택되면서 '선거송 부자'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17일 제 19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자들 별로 선거송을 공개했다. 주요 후보들이 트로트를 선거송에 대거 포함시켰다. 이는 선거를 앞둔 국민의 마음을 울리기에 트로트라는 장르가 제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이번 선거송 목록에 넣었다. 숫자 4를 이용한 개사로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박현빈의 '앗뜨거 월드컵'과 박상철의 '무조건'을 이번 선거송으로 채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기호 1번'을 대변하는 듯한 홍진영의 '엄치 척'을 선거송의 필두로 내세웠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과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 측은 트와이스의 'CHEER UP'를 선택하며 젊은 감각도 더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고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을 선거송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신해철법 통과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고인의 배우자가 국민의당에 '그대에게' 사용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선거송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그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곡, 상황에 맞게 개사한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빠르고 흥겹게 이끌 수 있어야하는 것. 

트로트가 선거송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상황 속 제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자들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