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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배우 박해진이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최정예 국정원 요원, 김설우와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코믹 멜로 스파이 첩보 액션 드라마다.
극중 박해진은 미스터리한 스파이 요원 김설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난잡할 수 있는 첫 방송부터 극의 중심을 잡으며 안정감을 더했다. 이로 인해 '맨투맨'은 첫 방송부터 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1회 시청률 4.0%(수도권 기준)을 넘는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맨투맨'는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스타 PD 이창민의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이와 함께 박해진의 출연 소식이 더해져 기대감 수치는 더욱 폭발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박해진은 평소 다작을 하기보다 신중에 걸친 소수의 작품들 속에서 큰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 '나쁜 녀석들',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각기 다른 캐릭터와 색다른 연기력으로 작품마다 호평을 받았다. 이에 박해진의 '맨투맨' 선택은 믿고 볼 수 밖에 없을 터.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지만 매번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박해진의 연기는 그의 완벽한 외모만큼이나 뛰어나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박해진은 지난 2006년 방송된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해 수려한 외모로 단 번에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했다.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박해진은 스타덤에 순식간에 오를 수 있는 길도 많았지만 묵묵히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하며 진정한 배우의 길만 걸었다.
박해진은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에 무조건적으로 도전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그릇에 맞는 연기 행보로 크고 작은 연기 비중에 개의치 않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다. 이처럼 뚝심있는 박해진의 노력은 '별에서 온 그대'서 평소 그의 인지도에 비해 낮은 비중인 이휘경을 맡았지만 큰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이어 OCN '나쁜 녀석들'을 통해서 싸이코패스 연쇄 살인범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터뜨리며 '치즈인더트랩'에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유정 역을 200% 소화해 더 이상 '꽃미남 배우'가 아닌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이처럼 진정성있는 박해진의 연기는 '맨투맨'에서 또 입증되고 있다. '이슈'에만 치중을 두지 않고 자신의 그릇에 맞게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박해진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맨투맨'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 방송된 '맨투맨' 1, 2화를 접한 이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박해진의 '맨투맨'은 이번에도 로맨틱, 성공적이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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