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S산전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594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 13% 성장했다.

LS산전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감소로 인해 외부환경 악재가 지속됐으나 주력사업인 전력기기 사업 호조와 지난해 일회성 비용 집행 등으로 다소 부진했던 전력인프라 사업의 정상화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의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은 정보기술(IT)분야 투자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기기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 고객 확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일시적 비용 발생이 악재가 됐던 전력 인프라 사업은 한국전력 등 국내 관급 수주 확대와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S산전은 지난해 전력 인프라사업 체질 개선과 함께, 태양광 사업 건전성 강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손충당금과 이라크 사업 공기 지연에 따른 충당금 등 일시적 비용 집행을 마무리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회사는 2분기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동관사업 집중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LS메탈의 성장세 역시 실적에 힘을 보탰다. 동판재 사업 개편 작업이 완료된 데 이어 국내외 동관(銅管) 수요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 환율 상승 등의 호재가 더해지며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기기의 경우 직류(DC) 전용 전력기기를 앞세워 신재생에너지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는 기존 영업활동과 함께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통해 주력 사업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리스크 해소를 위한 일시적인 비용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됏으나 올해 회복세가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라며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분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 융복합 사업 실적 회복 등을 통해 올 한 해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