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요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과 LS산전, LS메탈의 제조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 점검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했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 현황도 살폈다.
구 회장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이광우 ㈜LS 부회장과 울산 LS-니꼬동제련, 부산 LS산전과 LS메탈을 방문해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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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 회장이 LS-니꼬동제련 1공장에서 구리 주조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
이번 방문은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평소 “제조업의 근간은 현장에 있고, 제품의 품질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 강조해 온 구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경기 활성화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그룹 설립 이후 주력/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이어 온 ‘회장과의 만남’ 활동의 일환이다. 구 회장은 2015년 제주 초전도케이블‧HVDC 산업단지, 지난해 수페리어에식스(SPSX) 독일법인 및 일본 협력사 등을 방문하는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우선 구 회장은 15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LS-니꼬 동제련을 방문해 PSA(반도체용 황산)공장, 제련‧전련공장, 귀금속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도석구 사장, 김영훈 제련소장(전무) 등으로부터 생산 시설 조업 안정화 및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고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을 보고 받고, 저녁에는 합작사 공동 대표인 요시미 부회장 등과 만나 양사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원료‧생산‧영업 등 각 기능 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정을 갖고 있다”며 “제조 공정에 센서 등을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그룹의 디지털화의 모델 케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S-니꼬동제련은 1936년 설립돼 전기동, 금, 은, 귀금속 등을 전‧제련하여 2016년말 기준 매출액 6조9852억원을 기록했다. 울산에 위치한 온산제련소에서는 전기동을 연간 약 60만톤 이상 생산하며 생산량 기준 세계 2위 수준을 자랑한다.
이어 구 회장은 16일 부산 화전산업단지 내 LS산전 부산사업장을 방문, 변전소에 설치되는 초고압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둘러본 후 인근에 위치한 LS메탈 STS(스테인레스 강관) 생산 현장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전무), 신동혁 송변전사업부장(이사) 등으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구 회장은 “LS산전이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비록 후발주자로서 아직은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부산사업장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고 꼭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LS산전은 초고압 분야에서는 원가절감형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HVDC 분야에서는 2013년 한전, 알스톰과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와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VDC는 기존의 교류 방식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전력전송에 유리하고 신재생 에너지와의 연계성 등이 높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이다. 구 회장 역시 2015년에 제주 HVDC 실증단지에 방문하는 등 성과 가시화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조2136억원을 기록한 LS산전은 2010년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2011년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차례로 준공하며 기존 중‧저압에 이어 초고압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기존의 전력과 자동화 분야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팩토리, 마이크로그리드, HVDC 등 그룹의 차세대 사업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달 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구상과 벤치마킹 등을 위해 일본의 협력사를, 하반기에는 LS전선 등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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