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7일 문재인 정부가 남북간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해 2월 이후 전면 폐쇄된 남북간 대화채널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항상 기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동안 부처 차원에서도 남북간 대화채널 복원을 위한 여러 가지 구상을 해왔다”며 “하지만 어떤 특정한 사항이 예정돼 있는 건 없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작년 2월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에 개성공단도 중단되고, 그 이후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닫았고 그 이후에 열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남북대화뿐 아니라 남북간의 전체적인 관리, 안정적 과제를 위해서 남북간 대화채널이 열려야 된다는 것이 항상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문제가 전혀 없다”며 “작년부터 북한 측에서 응답을 하지 않았지만 통일부의 연락관들은 매일같이 판문점 연락사무소에 출근해서 북측에 연락통화를 매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1년 남북간 직통전화가 설치되면서 만들어진 판문점 연락사무소는 대표적인 남북간 연락 채널이다. 하지만 북한은 남북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지난해까지 여섯차례 직통전화를 차단한 바 있다.

   
▲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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