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경쟁력, 독창성, 확장성 세 가지 성장 동력 보유
글로벌 협력 역량 결합…신한류 열풍 일으킬 가능성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KT가  'TV 쏙' 서비스로 수동적이던 시청자들의 TV 시청 행태를 능동형으로 전환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는 동시에 양치 배변과 같은 생활 습관 훈련까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 KT가 'TV 쏙' 서비스로 수동적이던 시청자들의 TV 시청 행태를 능동형으로 전환시킨다. 이에 따라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KT 제공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V 쏙' 서비스를 공개했다. 오는 19일부터 올레 TV를 통해 상용화되는 TV쏙은 사용자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는 가상 출연 기술인 '하이퍼 VR' 기술에 어린이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다.

KT는 독자적 첨단 기술이 집약된 'TV 쏙' 서비스를 세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시청자가 TV속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우리 아이가 TV속으로 쏙',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우리 집을 누비는 '캐릭터가 우리집으로 쏙', 거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온 가족이 거울 나라로 쏙' 등이 그것이다. 

'TV 쏙' 서비스는 KT의 혁신적 기술 세 가지를 품고 있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 영상 객체만을 추출하는 '실시간 객체 추출 기술'이다. 

TV 쏙 서비스의 핵심인  '하이퍼 VR' 기술 구현에는 보통 방송국 등에서 사용하는 특수 장비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KT는 고가의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 속 중심 대상만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영상 속에서 벽지, 가구 등 중심 객체가 아닌 것들을 하나의 배경색으로 인지해 거른다. 

두 번째는 '실시간 합성 기술'이다. KT는 추출된 객체를 TV VOD와 바로 합성, 객체의 동작을 즉각 TV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는 기존 VOD 영상의 뒷 배경을 투명화시켜 캐릭터만을 추출하는 '실시간 크로마키 기술'이다.

KT는 'TV 쏙'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으로 △양질의 콘텐츠 경쟁력 △모방할 수 없는 독창성 △서비스의 무한한 확장성 세 가지를 꼽았다.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우수한 콘텐츠를 가상현실(VR)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선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또 향후 골프·댄스 강습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게 KT측의 설명이다. 

   
▲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IPTV 하이퍼 VR 서비스 'TV쏙'을 소개하는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 /사진=KT 제공


TV 쏙 서비스는 '올레 tv 라이브'를 이용하는 기가 UHD 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이용자에게는 오는 7월부터 서비스된다. 올해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유료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무선 인터넷(Wi-Fi)에 연결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TV쏙 앱을 설치한다. 앱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올레 tv 채널 999번이나 키즈 메뉴로 이동해 TV쏙 서비스를 실행한다. 실행 후에는 스마트폰을 TV 근처에 놓거나, 들고서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하면 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OS 사용하는 스마트폰만 지원되며 연중 아이폰용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 

임헌문 KT Mass 총괄 사장은 "높은 성장성을 가진 TV 쏙 서비스에 KT가 5G 추진 과정에서 구축해 놓은 글로벌 협력 역량이 결합되면 세계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독창적 기술과 차별화된 콘텐츠가 결한됩 'TV 쏙'은 향후 새로운 한류 열풍까지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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