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9일 새 정부에서 사실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위원회를 이끌 3명의 부위원장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태년 민주당 의원(정책위의장)과 앞으로 임명될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다. 이 중 홍 실장이 간사위원을 맡게 된다.
또 위원회에는 6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됐고, 기획분과위원장에 윤호중 민주당 의원, 경제1분과위원장에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 위원장에 이개호 민주당 의원, 사회분과위원장에 김연명 중앙대 교수, 정치행정분과위원장에 박범계 민주당 의원, 외교안보분과위원장에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임명됐다.
기획분과위원은 김경수 민주당 의원,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홍익표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경제1분과위원에는 박광온 민주당 의원, 윤후덕 민주당 의원, 정세은 충남대 교수, 홍종학 19대 의원이 포함됐다.
경제2분과위원은 강현수 충남연구위원장, 김정우 민주당 의원, 조원희 국민대 교수, 호원경 서울대 교수로 구성됐다.
사회분과위원은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김좌관 부경대 교수,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유은혜 민주당 의원, 최민희 19대 의원,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다.
정치행정분과위원은 송재호 제주대 교수, 윤태범 방송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이다.
외교안보분과위원은 김병기 민주당 의원,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이수훈 경남대 교수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원들의 명단을 살펴보면 문재인 대선캠프 소속은 물론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캠프 출신들도 골고루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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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대변인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 명단 발표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먼저 문재인 캠프에서 기획분과위원으로 발탁된 김호기 교수는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이번에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했었다. 사회분과위원인 김연명 교수도 문재인 캠프의 복지정책 총괄을 맡았고, 2012년 대선 때 미래캠프 복지국가위원회 위원, 국민성장 복지팀 팀장 출신이다. 정치행정분과위원인 윤태범 교수는 더문캠의 정책본부 팀장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 미래캠프 새정치위원회 위원, 국민성장 연구분과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이재명 캠프에서 정책총괄을 맡았던 경제1분과위원장인 이한주 교수는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위원장 출신이다. 경제1분과위원인 정세은 교수도 이재명 대선캠프 조세재정 정책총괄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당시 미래캠프 복지국가위원회 위원이었다. 경제2분과위원인 조원희 교수는 이재명 대선캠프 출신으로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부위원장 출신이다.
안희정 캠프의 정책총괄을 맡았던 경제2분과위원인 강현수 충남연구위원장은 2012년 대선 때 미래캠프 일자리위원회 위원이었다. 사회분과위원인 김은경 ‘지우’ 대표도 안희정 대선캠프에 참여했으며, 참여정부 때 환경비서관, 2012년 대선 때 미래캠프 생태환경특위 위원을 지냈고,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위원장 출신이다.
이 밖에 기획분과위원인 이태수 교수는 2012년 대선당시 미래캠프 복지국가위원회 위원. 이번 대선 경선 때에는 박원순 시장 캠프의 복지정책을 총괄했고, 민주정책통합포럼 공동위원장 출신이다.
앞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목표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및 30명 이내 위원으로 꾸려지며 전문 분야별로 6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며 “활동 기간은 최소 50일에서 20일 연장 가능해 최장 70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위원회는 정부의 조직과 구성, 예산을 파악하고 새 정부 국정기조와 철학을 어떻게 담을지 문의하게 된다”면서 “오늘 5당 원내대표와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이 중장기 국정과제 로드맵 마련도 국정자문위에서 논의한다고 밝힌 대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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