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청와대는 31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사실을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사실 보고 누락과정을 집중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개 발사대가 모 캠프에 보관' 이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수차례 강독과정에서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경북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되어 있다는 보고를 받고 민정수석과 안보실장에게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실장에게 제출된 보고서에는 4기 추가 사실을 빼고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의 문구가 있었다.

윤 수석은 사드 4기 추가반입에 대해 최초인지하게 된 과정에 대해 "지난 26이 정 안보실장이 국방부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다"면서 "이에 이상철 안보1차장이 관계자 한명을 따로 불러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이 들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실장이 27일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았고, 다음날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사드 4기가 추가반입 됐다고 하던데요?'라고 묻자 한 장관은 "그런게 었엇습니까'라며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추가 배치 사실을 보고 받고 한 장관에게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최종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영찬 홍보수석이 1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내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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